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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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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의 전투는 (흔히 "클래식 RPG라고 하면 뻔질나게 호출되는) D&D의 "적을 무력화하여 쓰러뜨리고 전리품을 챙겨서 튀는" 느낌이 아니라, "피할 수 없는 피해는 최소한으로 줄이고 살아서 도망가거나 퍼즐을 푸는" 느낌으로 접근하는 게 베스트긴 하죠.

굳이 따지자면 몬스터라는 이름의 기믹 퍼즐을 푸는 느낌, 약간 올드한 젤다의 전설 보스전 같은 느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시나리오에서 던져주는 아이템을 총동원해야 하는 것까지 말이죠!

해외로 이사 가는 TRPG 정기팀 멤버들과 앞으로의 온라인 세션 스케줄을 정하려는데... 지구가 평평했다면 시차라는게 없었을테고, 그러면 모두가 더 행복한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미국에 사는 친구들도 며칠 전에 섬머타임 시작해서 엄청 귀찮다고 하소연 하는데, 이것도 지구가 평평했다면 문제가 아니지 않았을까?

이 모든 것은 지구가 둥그래서 일어난 일이다!! 지구를 규탄한다!!!

(부스트) 프리큐어는 아무래도 "저기 드래곤볼 제작진 분들, 지금 일손 비시는 거 같은데 이쪽 오셔서 마법소녀물 액션 시퀀스 좀 도와주실래요?"의 역사가 있었다는 전설의 마법소녀-특촬물이긴 하죠.

저도 그렇게 판 건 아닙니다만 (지인 분께서 영업하셔서 극장판 본 정도), 각본 배치가 놀라울 정도로 슈퍼전대-가면라이더스러워서 감탄했어요. 심지어 빡빡한 러닝타임 속에서 올스타전 하고 하나의 이야기를 다 풀어내는 데까지 성공하다니, 이거 보통 짬바(?)가 아니거든요.

그러고보니 〈탁 여신전생 Digital Devil Roleplayer〉 테스트 플레이에 참여하셨던 PC 중 한 명이 메이드였어요. 그냥 메이드도 아니고 이능자, 그러니까 마법을 구사하는 능력을 지닌 데다가, 퇴마사 조직인 쿠즈노하 일문의 전 문하생 출신.

지금은 일문에서 나와서 아키하바라의 메이드 카페에서 지내고 있지만, 실력이 출중해서 일문의 다른 높으신 분이 스카우트하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인재였답니다.

웨이트 계열 밖의 타로는 타로카드의 해석을 새롭게 제시하거나, 아예 타로의 구성 자체가 바뀌어버리는 경우가 왕왕 있더라고요.

제가 〈페르소나 4〉로 입문해서 〈PERSONA ON THE TABLE〉까지 만들면서 타로카드도 조사해 왔지만, 지금도 토트 타로는 도저히 못 외우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TRPG를 할 적에 제 캐릭터에게는 "얘는 무엇을 할 수 있어요"나 "얘는 이걸 잘 해요"보다도 어쩌면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얘는 죽었다 깨어나도 이건 못해요"입니다.

이런 "불능"이 있어야 "그래서 다른 파티원들이 필요해요"로 이어지기 편한 거 같더라고요.

스팀에서 〈페르소나 5 로열〉과 〈메타포: 리판타지오〉를 묶은 번들이 25% 세일 가격으로 등장했군요. 하필이면 타이밍이 타이밍이라 대한민국에서는 "이시국겜 번들"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store.steampowered.com/bundle/

store.steampowered.comSave 22% on Metaphor: ReFantazio x Persona 5 Royal Bundle on Steam

(부스트) 원래 소샤게도 "소셜 게임"의 줄임말이었으니 확실히 소셜 요소가 있어줘야 하긴 했거든요. 보통 목장이나 카페를 운영하는 게임 같은 경우에는 다른 사람의 가게에 방문할 수도 있었고, 속칭 "쟁 게임"의 경우 남의 부락을 털어먹고 그런 걸 방어하고.

그런데 작금의 소샤게에서는 그러한 "소셜" 요소가 정말 최소한으로 줄어들어 있는 거 같긴 해요. 끽해야 매일 친구한테 인사 흔들어주고 포인트 받아가고, 스테이지 돌기 전에 남의 서포트 캐릭터 빌려쓴 다음 친추 날리고.

어쩌면 소샤게의 "소샤"도 흔적기관처럼 퇴화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